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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관리 로드맵 이렇게 해 보세요

나리라네 2016. 12. 23. 16:07

부채관리 로드맵 이렇게 해 보세요

 
 
 
 
“빚만 없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매달 대출금 이자로 목돈이 나가다 보니 돈이 잘 모이지를 않네요. '나중에 집이라도 남는다’는 생각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회사를 언젠가는 나와야 할 테고 이자 갚는 건 너무 버겁고... 과연 죽기 전에 빚을 다 갚을 수 있을 까요.”(50대 회사원)
 
빚은 양날의 검이다. 빚을 잘 활용한 이에게는 좋은 약이지만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독이 된다. 같은 빚이라도 어떻게 누가 얼마나 잘 이용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올 연말 현재 우리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천문학적인 대출잔치 속에서 누군가 에게는 약이 되기도 다른 이에게는 독이 되기도 했을 거다.
 
‘빚 권하는 사회’ 속에서 이 빚을 선택하고 책임을 지는 건 결국 개인의 몫이다. 빚은 어떤 편법도 통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자산 규모에 맞춰 생활하는 법을 일찌감치 터득해야 한다. 철저한 부채관리가 동반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적당한 부채비율은?
 
빚을 안 지고 살기 힘들다면 자신의 수입 규모에 맞춰 부채비율을 정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부채상환액을 가계가처분소득의 20%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한다. 40%가 넘은 경우 위험수준으로 하루 빨리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에 힘을 써야 한다. 수입의 40% 이상을 부채 갚는 데 쓰고 있다면 갑작스런 금리인상에 적절히 대응하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채상환비율 20% 규모의 수준을 지킨다면 과도한 부채로 인한 가계부도 위험에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2030 젊은 세대는 빚을 적절히 활용 4050 은퇴세대는 빚을 제로화
 
사회에 첫발을 딛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게 되는 시기인 2030세대와 자녀를 어느 정도 양육 시켜 놓고 은퇴를 준비하는 4050세대 빚을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 2030세대가 빚을 활용해 자산증식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4050세대는 빚을 제로화 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계 흐름이 원활하고 부채비율이 적정하다면 빚을 지렛대로 활용하되 퇴직 무렵에는 빚을 없애 노후소득을 온전히 노후생활에 쓰라는 이야기다.
 
 
 
올바른 부채관리방법은?
 
부채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빚테크 5계명만 기억해 둬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 나만의 재무제표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자신의 부채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로 빚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 많지는 않다. 부채관리의 시작이 빚의 규모 시작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2. 좋은 빚과 나쁜 빚의 구분이다.
 
예를 들어 주택마련을 위해 받는 대출은 좋은 빚일 수 있다. 단 원활한 현금 흐름과 빚이 과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대출로 자산을 증식 시킬 수 있다면 긍정적 빚이라 할 수 있다. 가계 부담만 늘리는 빚인지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빚인지 구분하도록 하자.
 
 
3. 빚을 갚는 데에도 순서가 있다.
 
우선 순위를 정해 빚을 갚는 거다. 순서가 딱히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고금리→소액→만기가 임박한 빚 순서로 갚아 나가는 것이 좋을 수 있다.
 
4. 신용도 관리다.
 
신용등급은 대출의 가능 여부, 금리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주택 대출 금리가 불리하게 작용 할 수도 있고, 신용카드 발급의 제한이 가해질 수도 있기에 평소 신용관리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5. 간혹 가계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뒤에야 가족에게 알리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상처도 곪기 전 치료해야 하듯 자녀들에게 왜 빚을 지게 됐고 앞으로 빚을 갚으려면 어떤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또 의논해야 한다. 도저히 채무가 감당되지 않는 상태라면 개인회생이나 파산제도를 통해 재기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